예전에는 30세면 이미 결혼하고 아이도 있었다고들 하죠.
하지만 지금 2030세대에게 결혼은 당연한 코스가 아니라
선택의 영역이 되어버렸습니다.
저도 30대인데, 제 주변만 봐도 결혼한 친구보다
결혼 안 한 친구들이 훨씬 많고,
결혼해도 아이는 안 낳겠다는 사람들이 태반이에요.
그런데 통계를 보니까,
✔ 진짜 20대 혼인율은 사라질 정도고
✔ 30대 혼인율도 반 토막 났으며
✔ 출산율은 0.7명대로 OECD 최저
✔ 반면 이혼율은 감소하지 않고 있습니다.
오늘은 2025년 기준으로 20~30대의 혼인율, 출산율, 이혼율을 한눈에 정리하고
그 변화의 이유와 흐름까지 함께 살펴볼게요.
지금 우리 세대의 삶이 어떤 구조 안에 놓여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.
✅ 목차
- 20대 혼인율 변화 – 사실상 사라진 결혼
- 30대 혼인율 – 늦어지는 결혼, 줄어드는 사례
- 20·30대 출산율 – ‘0명 세대’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
- 이혼율 통계 – 젊은 부부일수록 이혼 확률 높다?
-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? (사회·경제적 요인 분석)
1. 20대 혼인율 변화 – 사실상 사라진 결혼
20대의 혼인율은 2024년 기준으로 전체 혼인의 약 10% 이하로 떨어졌습니다.
10년 전만 해도 20대 초중반 결혼이 흔했지만,
지금은 혼인 연령이 전반적으로 늦어지며 20대 결혼은 ‘드문 선택’이 되었어요.
| 2010년 | 약 30% |
| 2020년 | 약 15% |
| 2024년 | 약 8~10% 추정 |
특히 20대 남성의 경우, 병역·취업·소득 문제로
결혼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비중이 커졌고,
20대 여성 또한 결혼보다 자기개발, 직장생활, 여가생활에 집중하는 추세입니다.
2. 30대 혼인율 – 늦어지는 결혼, 줄어드는 사례
현재 결혼의 주 연령대는 30대 초중반입니다.
그러나 이마저도 전체 혼인건수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
30대 혼인율도 뚜렷한 하락세에 있습니다.
✔ 혼인 평균 연령:
- 남성 33.7세
- 여성 31.4세 (2024년 기준)
✔ 혼인 건수 자체는 2000년대 초반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
이는 단순한 ‘결혼 시기 지연’이 아니라
아예 ‘비혼’ 선택이 많아진 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에요.
3. 20·30대 출산율 – ‘0명 세대’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
대한민국의 출산율은 2024년 기준 0.72명으로,
OECD 국가 중 최저치를 계속해서 갱신 중입니다.
그리고 이 수치는 20~30대 여성의 출산 감소에서 비롯된 현상이에요.
| 20대 후반 | 급감 (예전 출산 주 연령대였으나 현재는 거의 없음) |
| 30대 초중반 | 주 출산 연령층이지만 그마저도 감소세 |
| 30대 후반 | 고령임신 증가, 하지만 전체 수는 적음 |
결혼하지 않으면 출산도 없고,
결혼해도 양육비, 경력단절, 주거 문제 등으로
아이를 ‘갖지 않는’ 부부가 늘어나면서
출산율 0명대 진입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.
4. 이혼율 통계 – 젊은 부부일수록 이혼 확률 높다?
혼인은 줄고 있는데,
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.
✔ 전체 이혼건수는 소폭 감소했지만,
✔ 결혼한 부부 중 ‘이혼하는 비율’은 높아진 상황이에요.
특히
- 결혼 후 2~4년차 이혼 비율이 가장 높고,
- 30대 초중반 이혼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.
| 1~4년차 | 충동 결혼, 갈등 미해소 |
| 5~9년차 | 자녀 문제, 경제적 갈등 |
| 10년 이상 | 황혼이혼 증가 중 |
즉, 결혼을 어렵게 했는데
막상 결혼한 뒤에는 유지할 수 있는 사회 구조가 없기 때문입니다.
5.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? (사회·경제적 요인 분석)
💰 경제 요인
- 1인가구 증가
- 주거비 폭등
- 소득 불안정 (비정규직, 계약직 증가)
- ‘내 집 마련’이 힘들어짐 → 결혼 포기
👩💼 가치관 변화
- 결혼과 출산을 ‘필수’가 아닌 ‘선택’으로 보는 인식 확산
- 여성의 경력 유지 및 자아실현 우선
- 부모 역할에 대한 부담감 확대 (헬육아)
📉 제도적 미흡
- 육아휴직, 경단녀 복귀 현실 미비
- 청년·신혼부부 지원 주택 부족
- 사회적 안정망 부재
📌 요약하자면,
“결혼하고 싶지만 여건이 안 돼서 안 하는 사람” +
“결혼 자체를 원하지 않는 사람”이
동시에 증가한 것이죠.
✅ 2030세대가 결혼을 거부하는 게 아니라, ‘조건’이 사라졌다
20대는 결혼하지 않고,
30대는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고,
출산은 줄고, 이혼은 여전히 발생 중인 지금.
이건 단순히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닙니다.
✔ 제도
✔ 사회 구조
✔ 경제 조건
✔ 인식 변화
모든 게 바뀌고 있어요.
따라서 우리는 결혼과 출산을 ‘개인의 책임’이 아닌 ‘구조적 선택’으로 바라볼 시기에 와 있습니다.
혼자 살더라도 괜찮은 사회,
아이를 낳아도 불안하지 않은 사회,
그런 구조가 된다면 수치 역시 자연스럽게 달라질 거예요.